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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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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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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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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 개발 부산항 해안선 '그랜드 디자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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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하게 개발된 부산의 항만과 해안공간에 처음으로 도시계획 개념을 도입, 기존 도심 기능과 연계된 재개발 계획이 마련된다.
이는 부산 신항의 기능 확대와 북항재개발 사업 등으로 부산항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부산항 전체의 항만 기능을 재배치하는 한편 항만과 주변 해안공간을 조화롭게 재개발 및 재정비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의 항만 및 해안공간과 도심의 조화로운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항 중장기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도심 기능과 유기적 연계
BPA, 중장기 정비계획 추진
BPA는 이 용역을 통해 부산지역 항만을 포함한 해안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밑그림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BPA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 해안공간의 단계별 재단장 및 보존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항만과 해안공간을 북항재개발 사업지와 어우러지는 해양 신도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부산지역 해안은 기장군과 강서구 영도구 등 일부 지역과 해수욕장을 빼고는 대부분이 항만으로 개발돼 있다. BPA는 이미 조성된 항만은 물론이고 주변 해안지역까지 포괄해 도시지역에 적용하는 도시계획의 개념을 해안공간 종합계획에 도입키로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항재개발 사업(1~4부두, 국제·연안·중앙부두)을 부산 해안공간 전역으로 넓혀 적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BPA는 용역을 통해 용호부두에서 시작해 신선대, 감만, 신감만, 우암, 자성대부두 등 도심과 가까운 북항 재래부두와 남항 일대, 영도구 북쪽 해안 등 주변 해안공간에 대한 기능 재검토 및 재개발 마스터플랜을 마련키로 했다.
BPA는 이들 부두와 해안공간을 특성별로 권역을 나눠 중장기 기능과 토지이용계획을 새로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항만 기능 유지 또는 전환(폐쇄) △친수공간 조성 △경관 및 환경 보전지구 지정 △부가가치 창출공간으로 재개발 △항만 관련 집적시설 개발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 같은 BPA의 구상은 부산 신항 개장과 북항재개발 사업 등으로 부산항의 상황이 급변하면서 북항에서 처리되는 컨테이너 물량이 크게 줄어들듦에 따라 항만 위주로 개발됐던 북항을 비롯한 부산항 전체의 해안 개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사전 협의를 거쳤다.
BPA 권소현 투자유치실장은 "부산항 여건 변화에 따라 항만과 해안의 기능을 재검토해서 도심과 해안공간이 조화롭게 연계되는 해안선 재단장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1-04-08 이현우 기자 hoo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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