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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0-06
제목 조선기자재, 새 협동화단지 조성 나선다
지난 1990년대 말 부산조선기자재협동조합 소속 54개 업체들은 녹산국가산단에 협동화사업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경험이 있다.

이들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로부터 460억 원을 지원받아 27만7천여㎡ 부지에 공장을 집단 이전했다. 이 때 기자재조합회관과 공동 가공공장, 공동 물류센터, 공동 훈련센터 등을 함께 만들어 오늘날 부산을 조선기자재산업의 메카로 만든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례로 2006년 11월 전국 최초로 가동에 들어간 공동 물류센터만 해도 조선기자재의 공동 보관, 공동 납품 및 운송을 통해 물류비용을 평균 30%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과 경남의 40여개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최근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부산 미음지구에 새로운 협동화단지 조성에 나섰다.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 42개사가 참여하는 미음지구 조선기자재 협동화사업이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협동화 실천계획을 승인받아 조만간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동화사업은 23만㎡ 부지에 2천700억 원을 들여 42개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집단으로 입주, 자가공장을 마련하고 공동 이용시설을 건립해 부산지역의 새로운 조선기자재 클러스터로 조성하게 된다.

이번 협동화사업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참가 업체들이 공동으로 이용하게 될 조합회관과 교육훈련센터, 공동 가공공장 2곳, 공동 식당 2곳 등 공동 이용시설 건립을 위해 총 사업비 70억 원 중 50억 원을 지원한다.

참가 업체들은 공동 시설 이용뿐 아니라 원·부자재 공동 구매, 상호 수주 및 발주 거래, 재직근로자 교육훈련, 정보 및 기술교류 등 경영협업을 통해 비용절감은 물론 매출증대와 고용창출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기자재협동조합은 미음지구 협동화산업단지 조성공사를 2012년 말 마무리하고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참가 업체들은 이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입주계약을 마쳤고, 현재 사업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와 용지매매 계약을 체결 중이다. 공장을 이전할 예정인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미음지구 협동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조선기자재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본부 관계자는 "조선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미음지구 협동화사업 참가 문의가 늘고 있다"며 "참가 업체들의 입주가 본격화될 경우 미음지구 내 공동 물류센터 운영도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에서는 연중 수시로 협동화사업에 대한 상담 및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문의 051-630-7431.

2010-10-04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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