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INVESTMENT < NEWS & NOTICE
|
|
|
|
|
|
|
|
날짜
|
2011-01-04
|
|
제목
|
바닷길 안내자 해양콘텐츠 항로 불 밝힌다
|
|
|
|
“앞으로는 등대가 낭만적 심성을 자극하는 메타포, 명품관광지, 환경보호구역 등으로 재발견되길 바랍니다.” 제주대 주강현 석좌교수.
새로운 해양 관광자원으로 등대가 뜨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부산관광컨벤션뷰로는 지난 11월 26일 오후 3시 부산디자인센터 3층 세미나실에서 ‘해양문화 콘텐츠 등대활용방안 세미나’를 열어 다양한 등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부, 자치단체, 학계, 항만 전문가, 시민단체 등에서 7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김영석 청장은 개회사에서 “그간 문화관광차원의 해양 개발이 미미했는데 등대가 해양에 대한 국민적 접근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제일의 등대 전문가인 제주대 주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등대의 가치를 특히 강조했다. 주 교수는 찰스 쉴러가 미국의 풍경을 ‘공업기술풍경(technoscape)’이라 명명한 데서 착안, ‘해양기술풍경(marine technoscape)’이란 신조어를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인문학과 공학이 결합된 등대기행은 ‘해양기술풍경’으로 눈길을 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세미나에선 구체적 등대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국토해양부 해양교통시설과 신연철 과장과 한국해양대 국승기 교수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등대를 소개하고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친수공간으로 등대를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 과장은 ‘우리나라 등대 해양문화공간 현황 및 발전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등대 박물관, 테마가 있는 유형별 등대해양문화공간, 조형등대 등을 개발하고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등대를 국가문화재로 지정, 보존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등사모(등대를사랑하는사람들) 회장이기도 한 국 교수는 ‘등대의 해양문화관광 콘텐츠 활용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워터프론트의 일부로 등대 및 주변공간을 ‘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무분별한 등대 개발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일신설계 김승남 사장은 “과도한 조형등대 설립이 항만표지시설인 등대의 본기능을 상실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공시설로서 해상 안전과 보호의 역할을 하고 있는 등대는 땅에 있는 사람들에게 바다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해양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편한 마음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등대의 상징적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재대 김종헌 교수 또한 “등대활용방안 논의에 앞서 효용가치에 대한 기초연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등대에서 시작된 콘크리트 기술은 건축사에 중요한 기여를 했는데 이런 등대는 낡았다 해도 보존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 김 교수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조형등대만 만들다 보면 또 다른 ‘오염’만 일으킬 뿐”이라며 “하나라도 충분히 연구해서 효용가치에 대한 확신이 들면 신중하게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양산업협회 장기영 실장은 “해양 디자인 측면에서 등대를 랜드마크가 아닌 ‘오션마크’로 삼아 브랜드마케팅 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이 있어야 한다”면서 “등대를 홍보하기 위해 부산 콜택시 ‘등대콜’의 대표적 상징으로 등대를 적극 활용하고, 부산국제영화제 및 비엔날레와 등대 디자인의 접목도 시도해볼만 하다”며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등대와 주변 지역의 이야기를 결합시켜 등대 스토리텔링을 문화 콘텐츠로 만드는 방안, 전문인력을 확보해 등대 해설사를 상근시키는 방안, 등대지기 체험 및 등대 인근 관광지와 연계하기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6년에 이어 지난해 3월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이사국에 재선출 됐으며 2018년 IALA 총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2011-01-03 SEA&장미기자 justice45@kami.kr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