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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2-07
제목 "내년 해운경기 약세, '컨'선은 호전"
내년에도 해운경기가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선사들은 선형별 치밀한 경영전략이 요구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발표한 '세계 해운전망과 선형별 해운경기 전망'에서 내년도 벌크선(건화물선) 및 유조선 해운시황은 약세를 보이는 데 반해 컨테이너선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KMI "벌크선 공급압박 상당"
컨테이너선 시황 안정세 뚜렷

KMI에 따르면 국제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BDI(발틱운임지수)는 올해평균 2,837포인트(11월18일 현재)로 전년도 평균의 2,617 보다 상승하며 1999~2009년 평균치 3,340의 8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에는 BDI가 2,600~3,000포인트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약세가 예상되는 주된 원인은 물동량에 비해 선박공급 부담이 절대적으로 우세함에 따라 시황 개선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항만체선, 공선운항, 체선 등 공급조절이 가능해지면 BDI가 3,000포인트 수준도 가능할 것으로 KMI는 전망했다.

내년에 벌크선 전체물동량은 철광석, 석탄, 곡물 등 중요 화물 증가세에 따라 2001~2007년 연평균 증가율 5.8% 상회하는 6.2%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 측면에서 각 선형별 신조선 인도량은 향후 2년 동안 기존 선대의 최소 9.7%에서 최대 26.6%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공급압박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KMI는 내다봤다.

내년도 컨테이너선 시황은 과당경쟁을 보이고 있는 근해항로를 제외하고는 올해의 회복세가 이어져 안정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KMI는 내년에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보다 10.9% 증가한 1억5천300만TEU(6m짜리 컨테이너 단위)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1억3천1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컨테이너 시황을 보면 전체 선박량은 올해보다 6.5% 증가한 1천505만TEU로, 수요에 비해 증가속도가 둔화돼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KMI는 분석했다.

내년도 컨테이너선 인도예정량은 101만TEU로 올해보다 2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해체량은 약 10만TEU로 올해보다 40%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내년 유조선 시황은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공급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석유 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보다 약세로 전망되며, 2012년에 가서야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VLCC 선박량은 1억7천600만DWT(재화중량톤)로 올해의 1억6천400만DWT보다 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0-11-29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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