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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03-02
제목 "부산항 부두 기능 다변화 시급"
부산항만공사(BPA) 제8대 항만위원장에 박정범(67·사진) 해양상선㈜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항만위원회는 BPA 최고 심의·의결기구로 모두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항만위원장 임기는 1년이다.

부산지역 항만·해운 업계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박 위원장은 "부산항의 마케팅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범 BPA 신임 항만위원장
"선사 위주 마케팅 탈피해야"

"BPA는 아직도 선사 위주의 마케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항만이용에 있어서 선택권이 큰 화주를 상대로 보다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펴야 합니다."

박 위원장은 BPA에 영업을 전담하는 본부장이나 부사장 직제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존 항만의 수익성 및 서비스 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만공사가 출범했는데 설립 목적을 충분히 달성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영업 전담 임원을 두고 항만 수익성을 보완해야 추락하는 부산항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더 고민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두 재개발을 통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해 친수성과 위락성, 상업성을 동시에 살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를 만나든 부산항이 명실상부한 '종합 항만'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론을 펼친다.

"컨테이너 물량만으로는 완벽한 항만 경쟁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농수산물, 자원, 자동차 등도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도록 다변화된 부두 기능을 갖춰야 합니다. 신항 유류중계기지와 수리조선단지 등도 차질 없이 조성해야 합니다. 항만은 선주와 화주가 요구하는 모든 기능과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박 위원장은 지금의 BPA 성적을 "70~80점 정도"라고 매겼다.

박 위원장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BPA에 들어온 인재들이 동북아 허브항인 부산항을 이끌어 가는 데 걸맞은 역할을 하고 있는지, 올바른 항만 서비스 정신을 갖고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항만 현장 종사자들은 부산항 발전을 위해 밤을 새워가며 일을 하는데 BPA 직원들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서는 곤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항만위원들의 전문성을 잘 살려 부산항 발전을 위한 정책을 이끌어내고 물동량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1-02-28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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