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VESTMENT < NEWS & NOTICE
날짜 2011-03-02
제목 세계 최대 항만 기구, 글로벌 물류 트렌드 ‘견인’
1955년 11월 7일, 38개국에서 온 100여 명의 대표가 미국 L.A.에 모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공업이 급성장하면서 성황을 이루게 된 항만의 효율적 운영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날 “세계 무역을 통한 세계 평화, 세계 항만을 통한 세계 무역”을 모토로 세워진 국제항만협회(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orts and Harbors, 이하 IAPH)는 50여 년이 지난 오늘날 90개국 230여 항만, 140여 유관기관이 소속돼 있는 세계 최대 항만기구로 성장했다. IAPH 소속 항만들은 전 세계 해양수송 화물의 60%, 컨테이너 물동량의 80%를 처리한다. 내로라하는 항만은 모두 IAPH 소속인 것이다.



정기총회, 항만 올림픽 위상



IAPH는 국제항만 간의 항만관리 기술 및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세계 항만산업의 대표적 국제기구다. 일본 동경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년 예산은 2009년 기준 약 1억5천 엔(우리 돈 20억 원), 순자산은 4억6천 엔(우리 돈 62억 원) 규모.

정회원은 정부, 항만공사, 터미널 운영사 등 230여 단체, 준회원은 항만관련 제조 및 서비스 제공 업체 등 140여 단체가 가입돼 있다.

한국은 1976년에 가입해 국토해양부,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인천지방해양항만청,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양시, 한국항만협회, 토탈소프트뱅크, 케이엘 넷 등 7개 단체가 준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IAPH 임원회의는 회장, 각 대륙별 부회장 3명, 전임 회장, 총회 부회장, 사무총장으로 구성된다. 현 회장은 케냐 출신의 기치리 엔두아(Gichiri Ndua), 사무총장은 스스무 나루세(Susumu Naruse). 이외에도 이사회, 집행위원회, 전문위원회 등이 있고 한국인으로는 강범구 국토해양부 항만정책관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집행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IAPH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정기총회다. ‘항만 올림픽’이라 불리는 총회는 정부 항만 관리자, 항만공사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항만 유관 관계자 등 세계 전역의 항만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항만의 주요 이슈와 이에 대한 견해, 항만운영 노하우를 교류하는 장. 무역전시회도 함께 열리기 때문에 항만 관련 최신 재화와 서비스, 해양기술을 만날 수 있다. 세계 항만의 최신 트렌드를 읽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아시아/오세아니아, 미주, 아프리카/유럽으로 나눠진 세 그룹이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돌아가며 총회를 개최한다.

오는 5월에 열리는 제27차 총회는 부산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로서는 1987년 제15차 서울 총회에 이어 두 번째다.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대처와 항만의 역할 확대(Embracing Our Future - Expanding Our Scope)'를 주제로 학술회의, 기술회의, 전시회, 문화행사 등도 마련된다. 80여 개국 천여 명이 참석하는 만큼 부산항을 세계에 알리고 약 93억 원(한국관광공사 추산)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낼 것으로 보인다. 제27차 부산 총회에서는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부의장을 맡는다.



선박안전 ? 해양환경에 주력



IAPH는 선박안전과 해양환경, 항만관리 및 운영 등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선박안전에 있어서는 선원이나 항만근로자의 안전을 포함해 선박통행, 사고방지, 위험물질 통제, 위기관리 문제를 다룬다. 세계화물처리협회(ICHCA)와 협의해 대부분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준을 따르고 있다.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에는 유엔과 함께 체계적 항만보안 관리를 시작하기도 했다. ▲해양환경 보호는 IAPH의 오래된 과제다. 위험물질, 독소물질은 물론이고 항만으로 인한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도 모니터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의 해양환경보호위원회를 지원하고 이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가해 선박에 의한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에는 선박에 육상전원 공급장치(AMP, Cold Ironing) 장착을 권장하고 있다. ▲항만관리와 운영에 있어 IAPH가 만든 가이드라인은 세계 항만 유관기관들의 가장 기본적인 지침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유럽과 미국 등 혼잡한 항만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주로 논의된 반면,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없어 비어있는 항만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테러 ? 지구온난화 해결 골몰



세계 항만의 변화와 발전을 선도하는 IAPH는 최근 두 가지 아젠다에 집중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해상무역에 대한 테러리즘’이다. 해적에 의한 선박 납치가 대표적 사례. 이에 IAPH는 지난해 8월 미국 사바나에서 해적행위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모든 해적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국제적으로 군사력을 모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국제해양법협약(UNCLOS)과 같은 법률을 비준해 국제법을 보편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모든 선박들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상안전 규준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아덴만 같은 위험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있다. 회원국 간 협력을 통해 합동군사작전 및 국제법 시행도 가능하다고 본다. 국제해사기구의 해사안전위원회가 효과적인 방어 조치를 담은 매뉴얼을 만들 수 있게 지원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번 삼호주얼리호처럼 해적에 당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선원에 대한 전문적인 사후조치 시스템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아젠다는 ‘지구온난화’다. 현재 추세로 해수면이 상승하면 2050년에는 자카르타 항만이 사라지게 된다는 연구가 2007년에 있었다. 지구온난화가 세계 항만에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을 깨닫고 IAPH는 2008년 7월, 세계항만기후변화구상안(WPCI)를 만들었다. ‘C40’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적 대도시를 중심으로 친환경 기조를 실천하려는 것. WPCI 활성화를 위해 세계 항만의 지원을 촉구하고 CO2 감축 정보를 제공하는 데 이어 최근에는 친환경 선박에까지 관심폭을 넓히고 있다. 탄소감축 방안뿐 아니라 그린항만을 만들기 위한 정책적, 기술적 접근도 시작했다. 구체적 연구는 기술위원회의 분과조직인 항만환경위원회가 맡고 있다. 항만환경위원회는 항만 주변으로 넓은 범위를 설정해 대기상태, 준설, 토양개선, 생물서식지, 해양쓰레기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한다. 수집된 자료를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등에 제공하기도 하고 자료에 기초해 그린항만 프로그램을 개발, 회원국에 보급하고 있다.

IAPH는 앞으로도 세계 항만 간 협력의 구심점으로서 글로벌 이슈를 선도할 것이다.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7차 총회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2011-02-28 SEA&장미기자 justice45@kami.kr
VISION & MISSION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사이트맵 찾아오시는길

상호:씨멘스클럽(주) ㅣ 대표이사:강세윤 ㅣ 사업자등록번호:617-81-78076 ㅣ 통신판매업신고:제2009-부산해운-202호 ㅣ소재지: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1514 리더스마크 31충 3106호 E-mail : master@mceds.com

SEAMANSCLUB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