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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03-02
제목 “5월 부산에서 세계 항만축제가 열립니다”
“국제항만협회(IAPH)는 항만 개발에 힘쓰면서도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치리 엔두아(Gichiri Ndua) 케냐 항만공사 사장은 2009년 국제항만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지난 2년 간 세계 항만 발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애써왔다. 특히 2008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경제 위기로 항만들이 큰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취임해 물동량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는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해 상반기부터는 세계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최고치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안도하면서 “그래도 우리는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급감했던 2009년 한 해를 항상 기억해야 한다”며 항만협회의 수장으로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지구온난화문제 엄중해



최근 해양산업계에서 기후변화가 첨예한 관심사로 대두한 가운데 기치리 엔두아 회장 역시 이를 세계 항만의 주요 이슈로 여기고 있다. 그는 “환경 파괴에 대한 인식과 해결방안 마련은 범세계적 과제다.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모든 생명체가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IAPH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심포지엄에서 55개 국제 항만을 중심으로 세계항만기후변화구상안(WPCI) 조직을 만들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기치리 회장은 특히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해운선사와 항만이 협력할 것을 당부한다. “해운선사들은 항만에 시장 환경을 알려주고 나아갈 방향성을 찾게 하는 한편 이제까지 항만에 놀라운 제안을 한 적이 많았다”며 “녹색기술을 개발하고 녹색항만을 만들기 위해 협력은 꼭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항 위상 높아질 것



IAPH는 신성장 동력 및 대체 에너지 등 세계 항만의 미래 비즈니스를 발 빠르게 분석한다. 주요 트렌드는 2년에 한번 열리는 IAPH 총회에서 다뤄진다. 특히 오는 5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27차 총회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그는 우선 “2007년 휴스턴 총회에서 부산 개최가 결정된 이후 지금까지 준비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부산 총회의 공식주제는 ‘Embracing Our Future-Expanding Our Scope’인데 변화하는 미래를 받아들이고 항만의 역할을 확대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물동량의 대부분을 도맡고 있는 항만 대표들이 모이기 때문에 부산항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총회 외에 학술회의, 기술회의, 전시회, 문화행사 등도 예정돼 있어 부산에서 세계 항만의 축제가 열리는 셈”이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실제로 항만물류 전시회의 경우 항만공사, 항만물류컨설팅, 항만소프트웨어, 기자재업체, 장비업체, 준설업체 등 항만 및 관련 산업 전시회 부스가 70여 개에 이르는데 이는 전차대회인 상해 58개, 휴스턴 48개, 제노아 50개를 웃도는 규모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총회가 약 1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최신항만 트렌드 배울 기회



총회 기간 중 열리는 학술회의에서는 최신 항만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기치리 회장은 “경제위기 대응, 기후변화, 물류허브 전략, 항만 운영기술 혁신, 도시와 항만 등 5개 분야에 대해 총 36명의 세계적 전문가가 강연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 세계 항만 관련 업체 및 기관을 서로 연결하는 항만커뮤니티시스템(Port Community System: PCS)에 관심이 많다”며 “항만커뮤니티시스템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으로서 항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시스템 혁신 의지를 보였다. 또 “규모에 상관없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터미널 운영에 혁신을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항만물류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철도를 연계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사례를 참고해 철도를 적극 활용하고 물류센터를 다각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5월에 열리는 부산 총회에서 이 모든 이야기를 자세하게 다룰 것”이라며 “세계 항만 관계자들이 새로운 정보를 많이 가져가고 유용한 사례를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을 마쳤다.

2011-02-28 SEA&장미기자 justice45@ka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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