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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3-06
제목 해운"선박금융 키우고 허브항 굳혀야"
해운불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박금융 활성화와 부산항 중심의 환적체계 재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부산 수산업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 수산 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는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해양수산전망과 부산의 과제'를 주제로 한 해양수산전망대회가 열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한국해양대학교, 부경대학교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수산분야와 해운물류분야 등 2개의 세션으로 나눠져 각 분야별 위기대처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한국해양대학교 이기환 유일선 교수는 해운불황 타개책으로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별도 신용보증 부여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회사설립 △신조선 구입을 위한 외화대출자금 지원 △금융권과 해운선사간 대주단 협약체결 △선박펀드 등을 통한 선박금융의 직접금융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들은 또 "장래 해운경기 변화에 대비한 부산 선박금융의 국제화가 요구된다"면서 "해운거래소를 성공적으로 설립해 국제자본의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2010년까지 선박금융제도 정비, 2015년까지 선박금융 성장, 2020년 선박금융 활성화의 단계적 전략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종관 KMI 해운물류부장은 "해운불황기에는 선사들이 직기항 보다는 허브항 이용을 강화하는 경향이 높으므로 선사대상 비용 마케팅 강화로 부산항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환적체계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부장은 또 "여객의 중요성을 감안해 동북아 해상교류중심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특히 오사카항로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한 여객유치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찬영 KMI 항만개발연구팀장은 "항만운영사의 자체적인 자구노력과 함께 정부 및 부산항만공사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트리거-룰(Trigger-rule)을 활용한 부두개발과 함께 운영사 통합 신속추진, 한시적 터미널 임대료 인하 및 인센티브 제공, 북항재개발 집중투자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수산분야 토론회에서는 글로벌 수산 기업 육성이 위기를 타개해 나갈 부산 수산업의 비전으로 제시됐다.

KMI 홍현표 어촌정책연구팀장은 '수산 여건 변화 전망에 따른 부산 수산업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규모가 크고 생산, 가공, 유통까지 겸하는 수산물 종합 업체들을 글로벌 수산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한다"며 "유류 절감 기술을 개발 등 경비 절감노력과 함께 전국 유일의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을 지역 특화시장으로 자리매김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원양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수산 분야에 우수한 인력을 발굴하기 위한 장기적인 정책도 마련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수산 식품 산업을 발전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KMI 주문배 수산식품산업연구팀장은 "부산지역의 수산가공업은 외형적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막상 내부를 들여다보면 산업구조가 취약하고 인력과 역량이 미흡한 게 현실"이라며 "특히 수산식품시장을 선도해나갈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 개발하는 노력도 부족하다"고 현 수산업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 팀장은 "수산식품업계의 제도, 시설, 인력, 기술을 통합하는 한편 국내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해야한다"며 "특히 부산의 이미지가 담긴 세계 일류 안심 브랜드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부경대 박성쾌 교수는 '부산 수산업 녹색성장전략'이란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대량 생산 중심의 기존 어업 산업 구조에 친환경, 고급화를 적용해 녹색 어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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