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VESTMENT < NEWS & NOTICE
날짜 2009-06-05
제목 해운업계, 체질강화로 '위기의 바다'를 건너라
'해양 5대 강국을 향한 항해는 계속된다.'

세계적인 물동량 감소로 해운시황이 급락했지만 우리 선사들은 '선박 보유량 세계 5위 진입'을 위한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 순항은 아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형국이다.

한진해운, 조직 슬림화로 저비용 시스템 구축…대한해운, 유동성 확보
STX팬오션, 수익구조 다변화 성장동력 확보…현대상선, 조직·업무 혁신

그러나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업의 특성상 불황 후에는 호황이 다시 돌아오게 돼 있다"며 "이번 불황을 선사들의 체질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빅4'로 꼽히는 한진해운, STX팬오션, 현대상선, 대한해운은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나섰다.

● 대한해운

대한해운은 최근 국내에는 생소한 '판매 후 임대(Sale & Lease back)' 방식을 통해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선박 5척을 매각 후 임대하는 방식으로 일본 금융권에서 약 160억엔의 자금을 확보한 것.

이어 국내 은행에서도 1천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자산유동화대출(ABL) 발행을 확정했다.

대한해운의 이같은 유동성 확보는 당장의 필요 때문이 아닌, 장기적 대책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언제 해운시황이 다시 회복될지 현재로선 매우 불투명하다"며 "유동성 강화는 불황에 대한 '유비무환'의 성격도 있고, 시황 개선시에는 선대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 측면에서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풀(Pool)을 구축해 공동선단을 구축했다.

대한해운은 경쟁력이 강한 유조선 사업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지난 40년간 우량 화주였던 POSCO, 한전, 한국가스공사 등과의 전용선 사업 강화를 통해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 한진해운

국내 선사 중 유일하게 세계 10대 선사에 들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선사'인 한진해운은 전사적으로 저비용체제를 구축했다.

올 연말까지 용선료, 화물변동비 등에서 총 3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노선별 공급량 조절을 통한 수익성 개선, CKYH 얼라이언스의 노선 합리화 및 선복 최적화와 같은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들어 실시한 독일 자회사 세나토라인 청산과 해외조직 슬림화에 따른 인력감축(전체의 8.2% 수준) 등도 같은 맥락이다.

'보험성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한진해운은 최근 2천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를 발행키로 했다. 앞서 올해 들어서만 한진해운은 3차례에 걸쳐 총 6천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기존의 영업이익에다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올들어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 불황 장기화에도 끄떡없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대형 벌크선의 대다수가 장기 운송계약선으로 안정적인 만큼 컨테이너선 시황만 개선되면 영업이익률이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STX팬오션

지난해 '매출 10조원 클럽'(국제회계 기준)에 가입한 STX팬오션은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해온 업체로 꼽힌다. 2000년대 초·중반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해운업이 대호황일 때 대대적인 공격경영에 나섰던 STX팬오션은 이후 시황이 급락한 2008년 9월부터 재빨리 선대를 축소, 불황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했다.

STX팬오션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신성장동력 발굴의 대표격인 STX팬오션의 첫 LNG 전용선 'STX KOLT'는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LNG 수입사업에 투입되어 연간 약 4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도 자동차 6천700대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자동차선 2척을 비롯, LNG선, 탱커선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도약을 위해 STX팬오션이 내세우는 또하나의 전략은 글로벌 시장 선점이다.

현재 전세계에 33곳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STX팬오션은 특히 브라질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하는 서남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하자원이 풍부한 이들 지역에서 자원 해상운송 전문선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 현대상선

현대상선은 불황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기업 체질을 구축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내부혁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올해초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을 갖추기 위해 22년만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증대시키고자 기존 4본부 42개팀이던 조직을 세분화하여 4부문 11본부 42개팀으로 개편한 것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PI(Process Innovation)추진팀'을 별도로 구성해 내부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꾀해왔다"며 "다음달까지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비전으로는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으뜸 물류기업'을 내걸었다.

가치창출 차원에서 컨테이너선사업 부문에서는 수익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지속적인 수익성 관리와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단순히 매출규모 증대보다는 매출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벌크선 사업 부문에서는 장기계약의 비중을 더욱 높여 안정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이주환 기자 jhwan@busan.com
VISION & MISSION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사이트맵 찾아오시는길

상호:씨멘스클럽(주) ㅣ 대표이사:강세윤 ㅣ 사업자등록번호:617-81-78076 ㅣ 통신판매업신고:제2009-부산해운-202호 ㅣ소재지: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1514 리더스마크 31충 3106호 E-mail : master@mceds.com

SEAMANSCLUB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