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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4-12
제목 '해양·해운강국' 도약 위해 필수
국토해양부가 최근 세제·금융지원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한 '선박관리업 선진화·글로벌화 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본보 4월9일자 1면 보도)은 무한경쟁과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국내 해운업계의 현주소를 감안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우리나라가 '해양·해운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영세한 국내 선박관리업의 경쟁력을 싱가포르, 홍콩, EU 국가 등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절실하기 때문.

12일 국토부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선박관리업은 법적인 영역을 벗어나 사업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독자적인 사업영역이 구축되고 있는 추세다. 선박관리업의 업무영역이 선박관리업 위주의 선주에 대한 '파트 서비스(Part Service)'에서 선원관리업을 비롯한 선박건조, 매매, 용선, 선박정비 등을 포괄하는 '토털 서비스(Total Service)'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선박 소유자인 선주는 마케팅 및 영업에만 전념하고 선박관리업자는 전문지식을 갖추고 선박관리에만 집중토록 함으로써 전문화를 통한 비용절감 및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게 궁극적 목표인 것이다.

이와관련 우리나라는 선박관리업이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선박을 선박관리회사에 위탁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우수한 해기사를 선호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중국시장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에도 유리하다.

㈔한국선박관리업협회에 정식 가입돼 있는 국내 회원사는 2월 말 현재 171개사로, 미가입 회사를 포함할 경우 약 40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STX POS, 한진SM, 혜영 등 상위 5개사가 부산에 밀집돼 있는 등 300여개사가 부산에 적을 두고 있다.

실제로 이들 선박관리협회 소속 회원사 171개사가 관리중인 선박은 2월 말 현재 총 1천854척(국적선 597척, 외국적선 1천257척)이고, 관리중인 선원은 모두 8천894 명(국적선 4천779 명, 외국적선 4천115 명)에 불과하다. 특히 국내 상위 5개사가 사별로 최대 20~60척을 관리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선박관리회사는 사별로 2~10척을 관리하는 등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 상위 5개사의 매출액은 대부분 자회사를 통한 '2자 물류(관리)' 형태 즉, 모(母)회사 소속인 대규모 해운선사의 선박을 위탁받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선진 선박관리회사는 외부 전문기업에 선박관리를 맡기는 '3자 관리' 비율이 30~50%로 12.5%에 불과한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높은편이다.

국내 선박관리회사들은 업무영역도 매우 한정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음달 께 중간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선박관리업 선진화 방안은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중소 선박관리업체들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전략'이다.

특히 기존 중소 선박관리회사들은 전문화·특성화를 통해 보다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0-04-12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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